금감원, 홈플러스 회생 관련 신영증권·한신평·한기평 검사 착수(상보)

이날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할인행사 안내문. 2025.3.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날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할인행사 안내문. 2025.3.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박승희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회생 신청과 관련해 증권사와 신용평가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홈플러스 회생 신청 관련한 의혹 및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13일 오후 4시 기업어음(CP) 등의 인수 증권사인 신영증권(금융투자검사3국 담당)과 신용평가사 2곳(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금융투자검사1국 담당)에 대해 검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달 28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한 단계 하향한 것에 대한 대응차원이다.

관건은 신용등급 하락 시점을 언제 인지했느냐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 통보'가 신용등급 하향 인지 시점이라고 밝혔으나, 뉴스1 취재 결과 지난달 25일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하락 예정 사실을 1차 통보받고 이튿날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평가사들은 28일 신용등급 강등을 공식 공시했다.

2월 25일은 홈플러스 관련 특수목적법인(SPC)이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마지막으로 발행한 날이기도 하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강등을 알고도 SPC를 통해 채권 발행을 강행했는지 여부가 논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SPC를 설립해 수년 전부터 카드사로부터 홈플러스 카드매입채권을 인수해 이를 기초자산으로한 ABSTB를 발행해 왔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고도 채권이 발행되게 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주장한다. 반면 홈플러스는 "ABSTB 발행건은 이미 24일 승인·약정이 완료됐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이복현 금감원장의 언급 직후 검사에 착수했다.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자금 조달 과정에서 투자자 피해 이슈가 불거진 것과 관련해 이 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의 검사는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전단채 판매 문제라든가,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과정에서 들어간 것 중 리테일로 떨어진 것에 대한 문제 등에 대한 판단을 위해 감독기관으로서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홈플러스 운영 과정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검사 자체는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심리적 쏠림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운영이 안 돼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제일 주되게 볼 수밖에 없다"며 "금융회사와 관련한 이해관계자, 홈플러스를 포함한 여러 관계자와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