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삼성證 이어 키움증권도 신용융자 이자율 낮춘다…점유율 경쟁 치열
키움증권, 14일부터 0.2%p씩 인하
금투협, 3월 중 신용융자 이자율 비교공시 강화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KB증권과 삼성증권(016360)이 3월 초부터 신용융자 이자율을 인하한 가운데 리테일 고객을 가장 많이 확보한 키움증권(039490)도 이자율 경쟁에 가세했다. 신용융자 이자는 증권사 주요 수익원 중 하나로, 증권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14일부터 신용융자 이자율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신용융자는 투자자가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제도다.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다. 이자율은 대출 기간에 따라 다른데, 5~10% 수준에서 결정된다.
키움증권은 1~7일물을 제외하고 △8~15일물(7.9%→7.7%) △16~90일물(8.7%→8.5%) △90일 초과(9.3%→9.1%) 등 각 구간에서 0.2%포인트(p)씩 이자율을 인하할 예정이다. 변경된 신용융자 이자율은 오는 14일 매수 체결분부터 적용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금융투자회사의 대출금리 산정 모범규준에 따라 주기적으로 대출 기준금리를 재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KB증권과 삼성증권도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에 나섰다.
KB증권은 이달 1일부터 31~60일물 신용융자 이자율을 기존 9.50%에서 9.30%로 0.2%p 인하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도 이달 4일부터 7일 이하 신용융자를 제외하고 모든 구간에서 0.2%p씩 내리기로 했다. 대면 기준 신용융자 이자율은 △15일 이하 8.1%→7.9% △30일 이하 8.7%→8.5% △60일 이하 9.1%→8.9% △90일 이하 9.6%→9.4% △90일 초과 9.8%→9.6% 등으로 하향 조정됐다.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이자율을 낮추는 것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다. 신용거래융자 자금 점유율 경쟁이 가열된 영향도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증권사의 신용융자 이자율이 시장금리 변동 추세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권사별 '비교공시'를 강화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중 조건검색 기능을 추가하고 비용부담이 적은 증권사 순으로 정렬하는 등 공시 화면을 개선할 계획이다.
doo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