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SK가스 울산GPS 가동 시작…목표가 20%↑"

SK가스 울산 GPS에 설치된 스팀터빈.(SK가스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SK가스 울산 GPS에 설치된 스팀터빈.(SK가스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SK가스(018670)의 가스복합발전소인 울산GPS가 가동을 시작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SK가스 목표주가를 20% 상향한 30만 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이유는 1분기 울산 GPS 가동으로 관련해 적용했던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0%로 축소했기 때문"이라며 "2025년 실적 기준 PER은 5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울산GPS는 1.2GW로 가스터빈 2기, 스팀터빈 1기로 구성된 복합화력 발전소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혼용해서 사용할 수 있다. 총투자비는 1조4000억 원으로 SK가스 지분이 99.48%이다.

이 연구원은 "직도입 및 최신기기이기 때문에 SMP 결정상 유리할 것"이라며 "지난 10월부터 낮아진 SMP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참고로 2025년 울산 GPS로부터 발생할 수익은 2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울산GPS와 Korea LNG 터미널 가동으로 LNG 밸류체인이 완성됐고, 본격적인 투자비 회수가 이뤄질 전망이라는 것이 NH투자증권 분석이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역시 1분기부터 운영됐고, 추가 프로젝트도 올해 중으로 시작될 계획이다.

텍사스에서의 기회도 이어 "SK가스는 SK이터닉스, APEX 등과 함께 미국 텍사스 남부에 ESS 프로젝트를 1분기 중으로 시작하는데, 총투자비는 약 1400억 원으로 두 번째 프로젝트도 올해 중으로 착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ERCOT(Electric reliabilty Council of Texas)는 텍사스주 전력망 운영을 담당하는 기구로 텍사스주는 데이터센터, 리쇼어링 등으로 전력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재생에너지 투자 역시 적극적인 상황"이라며 "재생에너지와 높은 수요로 ESS를 활용한 차익거래 발생가능성 높음. ESS 확대는 수익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