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우려에 멈춘 자동차株…현대차 3% 하락[핫종목]

(종합)현대차, 3.02% 하락한 19만 9800원 마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에 서명 행사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오는 4월 2일께 내놓을 계획이다”고 밝히고 있다. 2025.02.1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사하자 현대차 주가가 3% 하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 대비 6200원(3.02%) 하락한 19만 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현대차를 809억 3098만 원 순매도하면서 전 종목 중에서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기관투자자도 220억 5473만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현대차를 994억 3793만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와 정반대로 개인투자자는 이날 현대차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주가 약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자동차 관세를 언제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4월 2일 전후에"라고 답했다.

현대차 외에도 현대모비스(012330)(-1.60%) 기아(000270)(-0.74%) 등 자동차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에 자동차 품목에 대한 관세를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관세 윤곽이 잡혔음에도 디테일에 변화를 계속 주면서 상대 국가에 혼선을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후반 국내 자동차와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 강세는 관세 예외 기대감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 초반 관세 민감 수출주 중심으로 증시 변동성이 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전후로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언급하면서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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