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테슬라, 실적 기대 어렵지만…기술적 모멘텀 풍부"[서학리포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20년 상하이 테슬라 공장에서 전기차가 출시되자 춤을 추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20년 상하이 테슬라 공장에서 전기차가 출시되자 춤을 추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iM증권은 테슬라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2025년은 기술적 모멘텀이 풍부한 해"라고 봤다.

테슬라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해외주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보관금액만 199억5368만 달러(약 29조47억 원)에 달한다. 시가총액 12위인 신한지주(24조4674억 원)를 사고도 남는 돈이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10% 넘게 하락하며 약세다.

조희승 iM증권 연구원은 "작년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우호적인 관계, 기술 발전 속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올해 1~2월 동안 18.6%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며 "예상외로 부진한 분기 실적, 중국 자율주행 업체의 부상이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57억 달러, 영업이익은 15억8000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272억4000만 달러, 16억3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문제는 올해 1분기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조 연구원은 "1분기 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240억4000만 달러, 영업이익 16억4000만 달러"라며 "긍정적인 실적 기대는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기차 수요 둔화의 영향뿐만 아니라 '뉴 모델(New Model) Y'의 3월 출시를 앞두고 이전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1분기는 판매량 감소가 이어질 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모델의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프로모션이 대거 진행되고 있다"며 "ASP는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다만 올해 전체적으로는 상승 모멘텀이 남았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더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올해는 기술적 성과 기반의 모멘텀이 풍부한 해"라며 "3월 New Model Y, 6월 비감독(unsupervised) 완전자율주행(FSD) 출시, 저가형 Model2 출시, 상반기 중으로 유럽과 중국으로 FSD 지역 확장 등에 대한 계획은 변함없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