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익화 우려에 하락한 아마존…키움證 "하반기 실적이 관건"[서학리포트]
"가파른 수익성 향상 기대 변함없어"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인공지능(AI) 수익화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아마존 주가가 내렸지만, 키움증권은 "가파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점은 변함없다"고 평가했다. 또 주가 향방은 "하반기 실적에 달렸다"고 판단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7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5% 늘어난 1877억9200만 달러(약 272조3923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60.5% 증가한 212억300만 달러(30조7549억 원)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5%포인트(p) 상승한 11.3%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주가는 4.05% 하락하며 229.15달러로 낮아졌다.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기업 자체 전망치)가 발목을 잡았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510억~1555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중앙값 기준 컨센서스(1555억 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140억~180억 달러로, 컨센서스(176 억 달러)를 밑돌았다.
아마존은 부정적인 환율 효과 21억 달러가 반영된 수치라 밝혔으나, 이를 제하고 보더라도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제시됐다는 점이 시장에 실망감을 제공했다.
조민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AI 수익화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되는 모습"이라며 "가이던스 기준으로도 역대 최저 매출 성장률 전망하면서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환율 환경 및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마존은 실적발표에서 자본지출(CAPEX)에 대해 여전히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자본 지출은 278억 달러(40조3239억 원)로, 전년 동기(146억 달러) 대비 약 두 배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830억 달러)보다 170억 달러 많은 100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대부분이 AWS용 AI에 투입될 예정이다.
조 연구원은 "생성형 AI를 위한 자본지출 투자 확대가 클라우드 사업부 성장에도 기여하지만, 중점 사업부인 리테일 실적 개선에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자본지출 투자가 주로 AWS 사업부와 AI 서비스 수요를 포함하고는 있지만 소외 지역의 리테일 사업에도 투입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내 소비의 양극화로 로봇과 자동화를 활용해 물류 서비스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한다면 궁극적으로 동사는 타 리테일 업체 대비 더 많은 파이를 가져갈 수 있다"며 "비용 절감과 수익 확대라는 잠재적인 성장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기에는 현재로서 이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환율 역풍과 지출 확대라는 쉽지 않은 과제가 존재하나 향후 맞춤형 상품 및 광고 추천 알고리즘, AI 고객 지원 서비스를 통한 사용자 경험 개선과 재고 및 물류 로봇을 통한 비용 절감, 효율화 등이 실현될 수 있다면 가파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하반기부터 자본지출 투자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지 여부가 시장 우려 해소의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아마존은 서학개미 보관금액 20억3159만 달러(2조9472억 원)로, 11위를 기록 중이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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