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종근당, 노바티스發 호재 전까진 상승 모멘텀 제한…목표가 17%↓"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서 열린 '꿈Z랜드' 서대문청소년진로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종근당고촌재단 부스에서 제약회사 연구원 체험을 하고 있다. 2023.9.22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서 열린 '꿈Z랜드' 서대문청소년진로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종근당고촌재단 부스에서 제약회사 연구원 체험을 하고 있다. 2023.9.22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흥국증권이 종근당(185750)의 신약후보물질 HDAC6저해제 CKD-510 개발 계획 공개 전까진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목표 주가를 10만 원으로 2만 원(16.66%)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6일 "위식도 질환 치료제 케이캡 판매 종료에 따른 탑라인 감소와 전년 동기 노바티스 향 기술 수출에 따른 역기저에 종근당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4분기 매출 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고, 판매 관리비와 연구 개발비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 3% 증가하며 수익성 악화에 기여했다"며 "신규 품목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핵심 캐시카우였던 케이캡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대신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기존 주요 품목의 매출액 성장률 피크아웃 리스크를 중장기적으로 상쇄할 신규 품목인 고덱스, 펙수클루, 케렌디아 등 본격적 탑라인 성장은 향후 회사의 펀더멘탈을 강화시킬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실적 발표 뒤 침체된 주가 모멘텀을 부양시킬 수 있는 강력한 재료는 노바티스의 CKD-510 임상 적응증 및 개발 계획 세부 내용 공개가 될 것"이라며 "공개는 지연되나 1조 7300억 원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이 백지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전까지는 종근당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노바티스의 CKD-510 개발 계획 공개 전까지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온전히 반영하기 어려운 점, 원가율 상승 부담증가를 고려해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