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관세전쟁'에 1% 상승 그쳐…2480선 턱걸이[시황종합]
코스피, 1.13% 상승한 2481.69 마감
달러·원 환율, 4.3원 내린 1462.90원 마감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1%대 상승 마감했다. 장중 2%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중국이 미국에 '맞대응' 성격의 관세를 예고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74포인트(p)(1.13%) 상승한 2481.6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797억 원, 기관은 126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960억 원 순매도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산에 25%, 중국산에는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행히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 연기하기로 하면서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54.4p(2.22%) 상승한 2508.35까지 치솟았다. 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는 5.10% 상승한 5만 36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중국이 보복 관세로 대응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1.13% 상승 마감에 그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재무부는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제품 중에서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수입하는 원유, 농기계, 일부 자동차에 대해서는 10% 추가 관세를 결정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05935) 3.59%, 삼성전자(005930) 3.33%, KB금융(05560) 2.82%, 셀트리온(068270) 0.8%, NAVER(035420) 0.69%, 기아(000270) 0.62%, SK하이닉스(000660) 0.1%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1%, LG에너지솔루션(373220) -1.04%, 현대차(005380) -0.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12p(2.29%) 상승한 719.92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482억 원, 외국인은 371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4102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9.85%, 알테오젠(96170) 6.1%, 리가켐바이오(41080) 5.25%, 에코프로(086520) 3.67%, 휴젤(45020) 2.77%, 에코프로비엠(247540) 1.09%, HLB(028300) 0.75% 등은 상승했다. 리노공업(058470) -2.88%, 삼천당제약(000250) -2.81%, 클래시스(214150) -0.94%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향후 반도체, 철강 등 개별 품목에 대한 관세 공격과 유럽연합(EU) 등의 지역에 대한 관세 공격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4.3원 내린 1462.9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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