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올해는 '피벗의 시대'…과감한 전략 수정 필요"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

EY한영 제공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올해는 세계 경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피벗(Pivot)의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경영을 위해서는 과감한 전략 수정과 적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Y한영은 23일 '피벗(Pivot)의 시대, 확신으로 미래를 준비하라'를 주제로 2025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세미나엔 국내 주요 기업 임직원 8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은 2025년 세계 경제 전망에서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과 신흥국이 저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와 기술 확산이 성장세를 견인하겠지만 정책 변화나 글로벌 무역 갈등 등의 하방 위험을 경고했다. 국내 경제는 수출 증가율 둔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내수 부진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4D 전략(Detect, Decide, Deploy, Drive)을 제시하며, 기업의 유연한 대응 능력을 강조했다.

권영대 EY한영 산업연구원장은 피벗의 시대에서 △핵심 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사업모델 전환 △선제적 리소스 확보를 확신을 가진 기업의 성공 요인으로 제시하며, 확신 있는 기업들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Y한영은 △분할·매각 △AI 활용 수익 창출 △자율 운영 공급망 △사이버 보안 고도화를 피벗의 시대에서 기업에게 필요한 주요 전략으로 제안했다.

이창호 EY컨설팅 파트너는 AI가 비용 절감과 재무 성과 창출의 핵심 기술임을 강조하며, AI 기반 공급망 최적화와 맞춤형 솔루션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사이버보안의 중요성과 AI 활용을 통해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2025년은 경제, 기술, 정치지정학 등에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피벗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확신을 갖고 과감히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