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년 내 주주환원 2.5조"…6%대 급등 마감[핫종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HMM(011200)이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 발표에 급등 마감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은 전 거래일 대비 1120원(6.20%) 오른 1만 9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800원 초반에서 등락하던 주가는 오후 2시께 주주환원 계획 발표 직후 급등했다.
HMM은 2030년까지 연평균 9%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올해 안으로 2조 5000억 원 이상의 주주환원을 실시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먼저 2030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9%,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4%의 안정적인 수익 달성을 제시했다. ROE 4%는 예컨대 10억 원의 자본을 투자하면 4000만 원의 이익을 내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9월 HMM 2030년까지 23조 5000억 원을 투자해 선복량 기준 컨테이너선은 155만 TEU(1TEU는 길이 6m 컨테이너 1개), 벌크선은 1256만 DWT(중량톤수)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단기적으로는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1년 이내에 2조 5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설 예정이다. 중장기로는 2030년까지 배당 성향 30%와 시가배당률 5% 중 낮은 금액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한다.
이는 매년 호황과 불황이 극명하게 갈리는 사이클 산업인 해운업의 특성을 고려해 회사의 투자 여력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권고하는 지배구조 핵심 지표의 달성률은 2023년 기준 47%에서 2030년에는 65%로 끌어올린다. 이밖에 2045년 넷제로(탄소중립)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14조 4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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