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삼성중공업, 미국의 中조선소 제재로 입지 강화…목표가 9% ↑"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레벨업도 예상
"건조량 증가와 선가 상승도 수익 개선에 영향"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삼성중공업 제공)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NH투자증권은 21일 삼성중공업(010140)의 목표가를 1만 5800원에서 1만 7200원으로 8.86% 상향했다. 미국의 중국 조선소 제재로 인해 FLNG(부유식천연가스생산설비) 부문에서 입지가 강화된 데다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레벨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연승·곽재혁 NH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FLNG 신규 수주 증가로 입지가 강화되던 중국 조선사인 위슨이 지난 10일, 미국의 러시아 제재 과정에서 LNG 모듈 납품 경력으로 인해 제재 대상으로 선정됐다"며 "사실상 신조 FLNG는 삼성중공업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에서 진행될 FLNG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의 중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해양 수주 사이클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레벨업이 예상되는 점도 목표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6000억원, 영업이익 1426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건조량 증가와 선가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분기 실적 레벨업은 신규 FLNG 건조가 본격화되는 25년 하반기부터로 판단된다"며 "특히 FLNG의 수익성이 현재 건조 중인 상선보다 높아, 전체 영업이익률 개선에 직접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삼성중공업의 2027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11.5배로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18.4배), 한화오션(16.2배)과 비교해 밸류에이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며 "가격 메리트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