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 204개사…전년대비 24% 증가

대규모 법인일수록 공시비율 높아…대기업법인 70% 차지
기후 공시 79%…재무영향·시나리오 분석은 적어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공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204개사로 지난해 대비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2024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ESG보고서 공시는 자율이지만 올해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 기업에 대해서는 공시 의무가 적용된다.

공시기업 수는 지난해 204개사로, 2023년 161개사에서 크게 늘었다. 연도별 보고서 공기기업은 △2020년 38개사 △2021년 78개사 △2022년 129개사로 꾸준히 늘고 있다.

대규모 법인일수록 공시비율이 높았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 금융·보험업의 공시비중이 높았다.

자산 2조원 이상 법인의 63%인 155개사가 보고서를 공시했고, 시가총액 10조 원 이상 기업의 88%인 37개사가 공시했다. 공시기업 중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은 143개사로 약 70%를 차지했다.

또 업종별로는 제조업 105개사, 금융·보험업 44개사로 다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정보통신(15개사), 도매 및 소매(14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기후 분야 공시와 관련해서는 총 162개사(79%)가 기후변화의 위험·기회요인을 식별, 공시했다. 대부분이 전환위험과 물리적 위험을 함께 공시했으나 위험·기회 관련 양적 재무영향(18%)과 시나리오 분석(33%)를 수행한 기업 수는 적은 수준이었다.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 거의 모든 기업이 기업이 소유 또는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Scope1)과 구매 또는 취득해 사용한 전기에서 발생하는 간접배출량(Soce2) 배출량을 공시했지만, 연결기준으로 공시한 기업은 3%에 불과했다. 기타 간접배출량(Scope3)을 공시한 기업도 상당수이나, 해당 배출량의 신뢰도나 비교가능성은 여전히 부족했다.

거래소는 기후 관련 기업 공시역량 강화 및 기재충실도 제고를 위한 참고자료 제공 목적으로 부문별 모범 작성사례도 제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기업 공시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향후 제정될 KSSB 기준 기반의 교육을 통해 기업들의 공시 실무 준비를 돕고 의무공시 전까지 자율공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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