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한동훈 갈등에…급등했던 정치테마주 '우르르'[핫종목]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대응 놓고 갈등…"사퇴 요구 거절"
와이더플래닛 11.66%↓·대상홀딩스우 7.9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의 충돌에 정치테마주가 줄줄이 떨어졌다.

22일 한 위원장의 동창인 배우 이정재가 투자자인 것으로 알려진 와이더플래닛(321820)은 전일 대비 1940원(11.66%) 하락한 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한동훈 테마주'로 묶인 대상홀딩스(084690) -5.45%, 대상홀딩스우(084695) -7.94%, 덕성우(004835) -5.51%, 디티앤씨알오(383930) -2.35% 등도 하락 마감했다.

대상홀딩스는 이씨의 연인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일가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종목이다.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로 한 위원장과의 연관성을 이유로 최근 급등한 종목이다.

최근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대응 두고 갈등을 빚고 있으면서 정치테마주가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한 뒤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민생토론회를 약 30분 앞두고 불참을 밝히고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토론회를 주재한다고 공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감기 기운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불참 사유에 대해 전날 한 위원장과 충돌에 따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실은 한 비대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면서도 "지지 철회 논란과 관련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