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황순태, 태영건설 주식 23억원어치 더 샀다…5.25→7.93%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후 69.9만주 '집중매수'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가 가시화된 가운데 '80대 슈퍼개미'로 유명한 황순태씨가 지분 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태영건설은 황씨가 태영건설 주식 104만1000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 7.93%를 보유중이라고 공시했다. 매수 사유는 '단순 투자 목적'이다.
황씨는 지난달 20일부터 1월 3일까지 약 23억6615만원원을 들여 태영건설 주식을 매입했다. 공시에 따르면 주당 취득단가는 2299~3061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황씨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지난달 28일 이후인 1월 2일과 3일 양일간 69만9000주를 집중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태영건설은 지난 21일에도 황씨가 지난 8~15일 장내에서 태영건설 주식 204만3000주(지분율 5.25%)를 집중 매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편 자금위기설이 돌던 태영건설은 결국 지난달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나 태영그룹 측에서 자구안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다만 최근 추가 자구안 발표 및 이행 약속에 따라 산업은행 측에서는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발표한 자구계획과 계열주의 책임이행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고 이러한 자구계획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워크아웃 개시와 이후 실사 및 기업개선계획 수립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하여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Kri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