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먹튀' 서남 하한가…파워로직스·덕성 주주들 "내일이 두렵다"[핫종목]
(종합) 간밤 네이처 "LK-99, 초전도체 아니다" 발표
신성델타테크, 장 초반 25% 올랐다가 장중 -13%까지 밀리기도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간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가 'LK-99'에 대해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발표하면서 서남이 하한가를 치는 등 초전도체 테마주에 악몽같은 하루가 펼쳐졌다. 서남(294630)의 경우 최대주주 지분 매각 이슈가 있었던 만큼 이같은 주장에 주가는 속절없이 흘러내렸다.
17일 서남은 전 거래일 대비 3140원(29.99%) 하락한 7330원에 거래되며 가격제한폭(하한가)에 도달했다.
서남 뿐만 아니라 국내 초전도체 테마주는 이날 하루 냉온탕을 오갔다. 간밤 네이처가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며, 불순물인 황화구리가 마치 초전도체처럼 보인다는 내용을 발표한 여파다.
16일(현지시간) 네이처는 "과학계가 LK-99의 퍼즐을 푼 것 같다"며 "과학적 탐정 작업을 통해 이 물질이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고 실제 특성을 명확히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어 "황화구리 등이 전기 저항의 급격한 감소와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이 나타난 원인"이라며 "이는 초전도체가 나타내는 특성과 유사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남이 다른 초전도체 테마주보다 낙폭이 컸던 건 최대주주 지분매각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상한가로 장을 마쳤던 서남은 휴장일이었던 15일 최대주주 지분 매각 이슈가 있었음에도 16일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5일 서남은 최대주주가 창업주이자 2대주주였던 문승현 대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이하 어플라이드)였다.
어플라이드는 지난 2016년 6월 유상증자에 참여해 서남의 지분 17.01%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문 대표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최대주주 자리를 내줬다.
어플라이드는 이후 액면분할, 유상증자 등으로 10.09%(225만주)를 보유하며 최대주주 자리를 지켜왔지만, 최근 주가가 급등한 사이 지분을 전량 장내매각했다.
또 서남은 이달 초 회사 공지사항을 통해 "초전도체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날 하루 거래가 중지됐던 초전도체 테마주 파워로직스(047310)와 덕성(004830)도 내일 개장 이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 따라 이날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었다. 이에 파워로직스와 덕성 주주들은 온라인 종목토론방 등을 통해 "내일 장이 열리는 게 무섭다", "오늘 매매거래가 정지된 게 오히려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전 거래일 대비 7900원(15.19%) 오른 5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성델타테크는 이날 장 초반 25% 가까이 상승했다가 장중 -13%까지 빠지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쳤다. 신성델타테크는 전날 거래 정지가 풀리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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