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포드 고마워"…LG엔솔·삼성SDI 등 2차전지株 일제히 강세

4월26일(현지시간)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미시간주 디어본 포드 루즈 전기차 센터에서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 트럭 출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4.26/뉴스1 ⓒ AFP=뉴스1
4월26일(현지시간)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미시간주 디어본 포드 루즈 전기차 센터에서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 트럭 출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4.26/뉴스1 ⓒ AFP=뉴스1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국내 이차전지(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완성차 업체 강자인 포드가 테슬라를 추격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전기차 시장에 대한 매력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2.50%), LG화학(051910)(+2.71%), 삼성SDI(006400)(+1.43%), 포스코퓨처엠(003670)(+3.09%), 에코프로비엠(247540)(+2.96%), 엘앤에프(066970)(5.18%), 포스코홀딩스(005490)(+2.17%) 등 국내 배터리 관련주 대부분이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이 관련주를 대거 사들이면서 2차전지 강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하루 동안 LG에너지솔루션 주식 288억원, 엘앤에프 주식 274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규모 각각 1, 2위다. 이밖에 코스모신소재(206억원), 삼성SDI(185억원) 등에 대해서도 순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이날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가운데 6개를 2차전지 관련주로 채웠다. LG화학 565억원, LG에너지솔루션 289억원, 포스코홀딩스 453억원, 엘앤에프 286억원, 포스코퓨처엠 157억원, 에코프로 91억원 등이다.

개인은 2차전기 관련주 가운데 포스코퓨처엠(175억원), 코스모화학(145억원), 에코프로비엠(68억원), 에코프로(48억원) 등에 대해 순매수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며 "이에 더해 포드의 특정 전기차 시장 주력계획에 따른 테슬라와의 경쟁 완화, 배터리 공급망 강화 발표 등이 2차전지 강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22일(현지시간)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경쟁 업체와 70억달러(약 9조원) 상당 비용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공급망 거래는 '전략적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포드는 경쟁이 덜한 상업용밴 등 특정 전기차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 유력경쟁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테슬라는 주가가 4.85% 올랐다. 여기에 전기차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임을 선언하면서 전기차 선도업체 테슬라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고 배런스는 분석했다.

ze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