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부진한데 '코인게이트'까지 설상가상…'게임株' 언제 반등하나
전문가 "하반기 신작 대거 출시…반등 기대"
- 공준호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게임주가 올해 증시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받으면서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게이트'가 게임업계 로비의혹으로 번지면서 악재가 더해진 상황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상장지수펀드(ETF) 'TIGER KRX게임K-뉴딜'(364990)은 직전거래일보다 1.23% 오른 6195원을 기록했다. 이날은 소폭 강세마감했지만 최근 게임주는 지수 대비 부진한 주가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2달간(3월22일~5월22일) TIGER KRX게임K-뉴딜의 주가는 6170원에서 25원(0.4%) 오르는데 그치면서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5.8%, 코스닥이 4.74%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흐름이다. 해당 ETF는 크래프톤(259960), 넷마블(251270), 엔씨소프트(036570),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등 국내 대표 게임 기업 10곳으로 구성됐다.
올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가 이차전지(2차전지)를, 기관과 외국인이 반도체를 적극적으로 사모으는 동안 게임주는 상대적으로 부각받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최근 김남국 의원이 위메이드의 '위믹스'와 넷마블의 'MBX', 카카오게임즈의 '보라' 등 게임 회사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리스크가 커졌다.
특히 거래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는 관련 보도가 나간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10%가량 빠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의 위메이드 방문 현장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시기가 겹쳐 생긴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위메이드 내부정보를 통해 대량보유자의 존재를 알고 있지 못했냐는 의혹에 대해 "정상적으로 거래됐다면(정상적으로 위믹스를 사들였다면) 거래소에서 매매되는 것이기 때문에 거래소 내 매매 정보는 저희가 알지 못한다. 따라서 대량 보유자 명단도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 김 의원의 코인과 관련된 게임사들은 모두 "특혜제공, 로비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P2E(게임하며 돈벌기) 시장의 일시적인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하반기 이후 신작출시로 각 게임사들이 반등의 모멘텀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산업은 코로나 기간 중단되었던 신작 출시가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최근 출시된 몇몇 MMORPG(온라인롤플레잉게임)가 국내 게임 순위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고, 이는 결국 게임 산업의 업황개선의 신호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게임 산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국내외 개발사들은 코로나 기간 인력 부족과 재택근무의 비효율로 인해 신작 개발 기간이 많이 길어졌다"며 "2022년까지 출시하지 못했던 다수의 신작들이 PC·콘솔·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에서 하반기에 쏟아져 나올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출시예정인 대표적인 출시 기대작으로 'P의거짓'(네오위즈), '쿠키런: 오븐스매시'(데브시스터즈), 'TL'(엔씨소프트), 레전드오브이미르(위메이드)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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