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옵션만기일 변동성 속 약보합 마감…2차전지주 강세

달러·원 환율, 전일대비 0.3원 오른 1260.40원 마감…외국인 매수세에 상승폭 축소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잇따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으며 긴축 완화 기대감이 약화된데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금융투자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증시가 약보합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12p(-0.09%) 하락한 2481.52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2466.61까지 하락하고, 2487.14선까지 반등을 시도하는 등 변동성이 컸다.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세가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1484억원, 개인은 2141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3835억원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5581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밤 사이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 이어지고 최근 미국 기술주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면서 코스피도 동조화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2.6%), LG화학(1.19%), 삼성SDI(1.1%), LG에너지솔루션(0.73%)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53%), 삼성전자우(-0.35%), 삼성바이오로직스(-0.25%), NAVER(-0.22%), 삼성전자(-0.16%), 현대차(-0.06%) 등은 하락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국내 배터리 업체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 마감했다.

상승 업종은 비금속광물(5.24%), 철강및금속(1.15%), 화학(0.86%) 등이다. 하락 업종은 금융업(-1.56%), 보험(-1.44%), 섬유,의복(-1.11%), 의료정밀(-1.09%) 등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0.61% 내렸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11%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68% 하락 마감했다. 현재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0.41% 오름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6p(0.59%) 상승한 784.5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55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45억원, 기관은 93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10.59%), 에코프로비엠(7.13%), 엘앤에프(4.32%), 카카오게임즈(2.97%), 펄어비스(0.52%), 리노공업(0.41%), 오스템임플란트(0.11%) 등은 상승했다. HLB(-0.65%), 셀트리온헬스케어(-0.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금융(3.91%), 일반전기전자(3.86%), 컴퓨터서비스(3.09%), IT부품(2.11%), 화학(2.10%) 등이다. 하락 업종은 방송서비스(-1.33%), 통신방송서비스(-1.20%), 통신서비스(-0.88%)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3원 오른 1260.4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과 위험선호 심리 후퇴 속에 달러 강세 영향을 받아 1266원까지 상승했지만, 장 중 달러 강세 압력 완화와 외국인 증시 자금 유입에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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