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단축업무 중단'에 증권사 지점 입출금 업무도 정상화

증권사 입출금 업무 마감 오후 3시에서 3시30분으로 정상화
"주식 마감시간보다 은행 입출금 업무 마감이 빨라 불편…정상화돼 다행"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영업점. 2020.12.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그동안 은행의 단축업무로 지점 입출금 업무 시간을 앞당겼던 증권사들이 정상화에 나선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증권사는 오는 30일 은행 영업시간 단축 종료 시 지점 입출금 업무 시간도 3시에서 3시30분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0년 9월부터 일부 은행이 영업점 마감 시간을 오후 4시에서 오후 3시30분으로 단축함에 따라 일부 증권사들은 은행 입출금 업무를 기존 오후 3시30분에서 3시로 앞당긴 바 있다.

증권사는 은행과 달리 보완시설도 없고, 내부통제 절차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큰돈을 지점에 둘 수 없다. 그래서 지점 직원은 은행이 문을 열 때 하루 영업을 위한 자금을 찾아오고, 마감을 한 후에는 남은 금액을 다시 은행에 입금해야 한다. 은행 입출금 업무는 매일 반복된다.

입출금 업무 마감 시간이 정상화되면서 증권사들은 불편함을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주식 마감 시간이 오후 3시30분인 상황에서도 은행 단축업무로 3시까지 남은 돈을 모두 은행에 입금해야 했다. 만약 3시 이후 큰돈을 맡기거나 찾는 고객이 생기면 업무 절차가 복잡해져 고객 응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3시 이후에도 고객 현금 업무를 대응할 방법은 있지만, 주식 마감시간보다 은행 입출금 업무 시간이 빨라 불편한 점이 많았다"면서 "은행 단축업무 중단으로 증권사 입출금 업무도 정상화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