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재도전' 자람테크놀로지, 또 상장 철회…"적정가치 평가 어려워"

자람테크놀로지.
자람테크놀로지.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통신용 반도체 설계업체인 자람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올해 두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이었지만 시장 반응은 저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람테크놀로지는 금융감독원에 공모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자람테크는 주당 1만8000~2만2000원에 100만주 공모를 목표로 지난 1~2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자람테크는 대외경제 악화로 인해 IPO시장이 급랭한 현 상황에서는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공모 계획을 철회했다. 자람테크는 지난 10월에도 공모를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 관계자는 "상장 철회는 아쉽지만 기업공개 과정서 많은 기관 투자자부터 핵심제품의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며 "회사가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폭넓은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가 기구축돼 있는 등 사업역량이 탄탄한 만큼 재도전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는 "아직까지 시장상황이 자람테크놀로지의 적정가치를 평가받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갖고 돌아와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IPO 시장에서의 공모 계획 철회는 SK쉴더스·라이온하트스튜디오·골프존커머스·원스토어·밀리의서재 등 13번에 달한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