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충격' CJ ENM, 4분기 전망도 먹구름
미디어 부문 실적 악화로 3분기 부진
"수익성 개선 절실…단기간 개선은 어려워"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CJ ENM이 3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NM은 전날 2.33%(1800원) 오른 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CJ ENM은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785억원, 255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0.9%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513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실적이 나온 뒤 주가는 손익 개선 전망과 음악 사업 성장 기대로 상승을 나타냈지만 향후 사업 전망은 한층 어두워진 상태다.
지난 분기 실적 부진 요인이 4분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디어 부문은 3분기 영업손실 141억원을 기록했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로 비용이 증가했고 '피프스 시즌'(Fifth Season)의 영업손실이 반영되며 지난해 4분기 이후 첫 적자를 냈다.
피프스 시즌은 CJ ENM이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만들기 위해 올해 1월 인수한 글로벌 스튜디오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티빙과 피프스 시즌의 합산 손실은 약 1300억원"이라며 "TV 광고시장 침체까지 더해지며 미디어 부문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져 4분기도 3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실적이 나온 뒤 CJ ENM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기존 16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43.1% 내려 잡았으며, 하나증권(11만5000원→10만원) DB금융투자(10만6000원→9만7000원) 유진투자증권(11만원→10만원) 한화투자증권(11만원→9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CJ ENM이 주가 반등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디어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피프스 시즌과 티빙의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나 단기간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은 내년부터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CJ ENM은 피프스 시즌의 작품 공급 수를 올해 14편에서 내년 24~27개로 늘리고, 티빙은 KT 시즌(Seezn)과 합병을 통해 유료 가입자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 매력 제고가 가능한 시기는 제작비 통제를 동반한 미디어 이익 성장이 가시화될 때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