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F2022] 에릭 위노그래드 "내년까지 경기 침체…뉴노멀·ESG 투자 기회"
"주요 중앙은행, 2023년까지 금리 인상 전망…경기 침체 유발"
"고수익 크레딧 시장에 투자 기회…뉴노멀·ESG도 주목"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AB)의 에릭 위노그래드 수석부사장 겸 선진국 시장 경제리서치 부문 디렉터는 전 세계 경제가 내년까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수익의 기회는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는 높아진 채권 금리에 투자할 수있고, 장기적으로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뉴노멀'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릭 부사장은 19일 'beyond crisis, 기회를 잡아라'를 주제로 열린 '뉴스1투자포럼(NIF) 2022' 세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2023년 글로벌 경제 전망은 비관적이지만 "단기와 장기 모두 투자 관점에서 기회를 제공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글로벌 자산시장은 개별 고유의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서비스 물가, 유럽은 높아진 천연가스 가격, 일본은 디스인플레이션,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다.
에릭 부사장은 "모든 지역의 정책당국이 동일한 난제에 직면했을 때 해결이 쉽지만, 다양한 지역에서 개별 고유의 난제를 극복하는 건 해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전 세계 거의 모든 중앙은행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금리 인상은 필연적으로 경제 성장 둔화를 유발한다. 내년까지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경제는 내년까지 침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릭 부사장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거의 모든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많이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조는 2023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2023년까지 글로벌 경제는 장기적 추세선을 하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앙은행이 경제를 완화해도 된다고 확신을 줄 수 있는 신호는 "인플레이션 데이터 그 자체"라는 분석이다. 그는금리 하락은 2024년에야 가능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에릭 부사장은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인한 다음에야 긴축 사이클을 중단해도 좋다는 확신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다고 해도 이들이 빠르게 금리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2022년과 2023년 내내 장기적으로 정상 수준을 상회하는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진시장 중앙은행들이 성장 위주로 전환하거나 신흥국에서 안정을 체감하기 시작할 때가 되어서야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3년 중에는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지만, 2024년에야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도전은 기회와 함께 온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면서 투자 관점에서 기회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역설했다.
단기적으로는 채권 금리다. 에릭 부사장은 "투자자의 관점에서 나쁜 소식은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자산에서 손실을 기록했지만, 높아진 채권 금리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오랫동안 보지 못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고수익 크레딧 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으로는 뉴노멀과 ESG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에릭 부사장은 "아직 우리가 뉴노멀에 정착하지는 않았지만 기술을 심층적으로 활용한 결과 생산성이 증대되는 뉴노멀이 찾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그러한 기술을 판매하는 기업을 직접 발굴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이를 활용하는 기업을 향해 눈길을 돌릴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또 에릭 부사장은 "자산운용업계에서는 ESG 투자를 향한 높아진 수요를 두고,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시급한 사안 몇 가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투자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책임 있는 투자를 위한 공적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에릭은 "단기 전망은 어렵지만, 도전과제는 기회와 함께 온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회를 포착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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