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삼성SDS, 목표주가 10%↓…하반기 실적 전망 하향"

IT서비스 마진 감소 추정…투자·인건비 상승
"내년 상반기부터 IT서비스 마진 개선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현대차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SDS)의 하반기 실적 전망을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10% 하향 조정했다.

21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하반기 실적 전망치 하향에 따라 18만원으로 기존 대비 10% 하향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이 추정한 삼성SDS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789억원, 영업이익 2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 증가, 1.3% 감소한 금액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9%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IT(정보기술)서비스 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p) 감소한 5.4%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는 점이 수익성 감소 전망으로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소프트웨어와 업무인프라 등 클라우드 관련 투자 증가와 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IT서비스 마진은 내년 상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7~8월부터 클라우드 수주가 급증세를 나타내며 4분기부터는 매출단에서도 계단식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전환이 마무리되는 2023년 상반기 말이면 분기 클라우드 매출 규모는 4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따른 소프트웨어 개발 투자 급증, 판교 통합사옥 임차료 증가로 단기 수익성 개선은 어렵다"면서도 "외형 고성장이 시작되는 내년 상반기 말부터 마진 개선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