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난린데 LG엔솔은 4%나 올랐네"…외인 매수세에 50만원 회복할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에 입주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22.3.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에 입주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22.3.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개월여 만에 50만원대를 회복할 지 주목된다.

미국에서 생산된 배터리에 세제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으로 상승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일 오후 2시17분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4.75%(2만2000원) 오른 4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48만원대를 기록한건 지난 2월14일(48만2000원)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JP모건은 370억원 가량, 유비에스증권 15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외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합작법인은 최근 첫번째 배터리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2019년 12월 LG화학과 GM이 합작법인은 설립하기로 한 지 2년 8개월여 만이다.

지난 29일에는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총 5조1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규 공장은 매년 전기차 66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달 제정된 IRA에 따라 미국 정부는 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한 생산·투자세액혜택을 제공한다.

혜택 대부분이 미국 내 생산공장을 보유한 기업이 제공되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GM, 혼다, 스텔란티스 등과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주 등에 공장을 가동 또는 건설하고 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