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기' 폭락한 게임주, 7월부터 회복…신작 힘입어 부활할까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올 상반기 폭락한 게임주가 7월부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하지만 하반기 신작 출시 등으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게임주로 구성된 KRX게임 K-뉴딜지수는 지난달부터 이달 12일까지 11.6% 상승하며 876.73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장주인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21.5%, 10.2% 상승했고, 컴투스(16.5%), 위메이드(20.1%), 카카오게임즈(19.4%), 펄어비스(11.2%), 네오위즈(26.8%) 등도 상승했다. 주요 게임주 중에선 넷마블만 0.4% 하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비대면 성장주'로 수혜를 입은 게임주는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며 올해 주가가 급락했다. KRX게임 K-뉴딜지수는 올들어 지난 6월30일까지 48.6% 감소했고, 엔씨소프트 45.6%, 크래프톤 52.4% 각각 하락하는 등 대부분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7월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등에 대한 기대감에 게임사 주가의 낙폭은 줄고 있다. 게임사들의 신작이 하반기 줄을 이을 것이란 점, 블록체인 사업 등 신사업 잠재력이 여전하다는 점이 게임사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크래프톤은 12월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말 출시된 '우마무스메'에 이어 하반기 '버디샷' '아키월드' '컴피츠' '보라 배틀' 등을 출시할 계획이고,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16일 국내 출시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크래프톤 주가는 저점 대비 20% 이상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더 높다"며 "콘텐츠 업데이트 성과 기여로 3·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744억원, 1889억원으로 증익이 전망되고, 최대 기대 신작에 대한 추가 정보가 공개되는 다수의 이벤트가 예정돼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사들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서도 기대가 모인다. 현재 위메이드와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넷마블 등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P2E 게임, 메타버스 등 블록체인 사업 잠재력을 감안해야 한다"며 "P2E 게임의 경우 현재까지 공개한 일정만 4분기 6개, 내년 1분기 3개 등 9개이며 메타버스는 종합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의 사업진행 현황, 개발 과정 및 사업확장 타임라인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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