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주총서 ‘행동주의 펀드’에 완패…소액주주 측 감사선임
사측 감사·이사 후보, 주총 직전 사퇴 의사 밝혀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의 표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가 얼라인파트너스의 승리로 끝났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SM엔터 사옥에서 열린 주총에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곽준호 감사가 선임됐다.
곽준호 감사는 GS홈쇼핑 해외사업팀 차장, SK하이닉스반도체 금융팀 차장, 케이씨에프테크놀러지스 경영지원본부 CFO 등을 지낸 전문경영인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SM엔터가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에 일감을 몰아줘 주주와 회사의 가치를 훼손해왔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견제할 수 있는 곽 후보 선임을 위해 소액주주의 표를 모아왔다. 소액주주들은 얼라인파트너스에 의결권을 위임하며 힘을 실어줬다.
반면 사측이 제안한 감사 후보인 임기영 씨는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해 해당 안건은 자동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우 사외이사 후보, 최정민 사내이사 후보 역시 주주총회 직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를 포함해 국내외 기관들이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찬성을 권고하면서 표 대결에 부담감을 느낀 것이 사퇴의 원인으로 보인다.
SM엔터는 소액주주가 추천한 감사가 선임되면서 견제세력이 생겼다. 특히 얼라인파트너스가 지적해온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중심으로한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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