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협회 "중소기업 상장유지비 줄여야"
직접비용 15년새 66% 증가…규제비용 124% 늘어
"성장 위한 투자자금 활용하도록 정책 배려 필요"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상장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경감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코스닥협회는 한국증권학회가 성균관대에 의뢰한 '코스닥 상장기업의 상장유지비용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9월9일부터 24일까지 총 145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상장유지비용을 추정했다.
추정 결과 상장유지비용에서 '직접비용'은 2006년 2억9750만원에서 2021년 4억9460만원으로 15년 사이에 66.25% 증가했다.
직접비용은 상장수수료, 연부과금, 주관사 인수수수료, 기업공개(IPO) 컨설팅 비용, 홍보비 등을 뜻한다.
공시와 신고 업무 관련 비용, 감사 운영 비용 등을 의미하는 '규제비용'은 같은 기간 2억3290만원에서 5억2220만원으로 124.24%가 늘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직접비용과 규제비용은 각각 30.64%와 76.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규모별로 규제비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자산규모 1000억원 이상 기업의 평균 규제비용은 5억9000만원이었다.
자산규모 1000억원 미만 기업은 평균 4억5000만원으로 파악됐다.
코스닥협회는 "자산총액 기준으로 큰 차이가 있지만 규제비용 크기에는 큰 차이가 없어서 자산총액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기업 중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일수록 신외부감사법(신외감법) 시행에 따른 감사인 지정제도와 표준감사시간 도입,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등 규제비용에 상대적으로 큰 부담을 느낀다는 것이다.
코스닥협회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자보호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회계감사 관련 부담 증가에 따른 규제비용 경감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중소기업의 최우선 과제는 성장"이라며 "상장유지비용을 경감하여 중소기업이 성장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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