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공모 청약 첫날 12조 몰려…경쟁률 37.8대1(종합)

첫날 경쟁률 기준 균등배정물량 증권사별로 최대 3배 차이
투자자 눈치싸움 치열 전망…둘째날 청약 몰릴 듯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카카오뱅크의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자와 일반인 청약을 실시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3000~3만9000원)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신청 건수는 1667곳, 단순 경쟁률은 1733:1이라는 높은 기록을 세웠다. 2021.7.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기업공개(IPO) 대어인 카카오뱅크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첫날에 12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여러 증권사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 청약'이 적용되지 않는 첫번째 대어급 IPO라는 점에서 일반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했다. 증권업계에선 이튿날에 청약이 더 몰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6일 카카오뱅크 대표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이날 공모주 청약을 받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 4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12조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공모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은 1636만주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에 배정된 물량이 881만주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597만주), 하나금융투자(94만주), 현대차증권(62만주) 순이다. 증권사별 배정물량 중 절반은 최소물량인 10주 이상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 배정물량이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6조621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투자증권(4조5969억원), 하나금융투자(5868억원), 현대차증권(2368억원) 순이다.

첫날 통합 경쟁률은 37.8대 1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이 39.4대 1로 가장 높았고 KB증권은 38.5대 1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경쟁률은 32.4대 1이었고 현대차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의 절반 수준인 19.3대 1으로 집계됐다.

첫날 경쟁률 기준으로 보면 균등배정물량을 노린 청약자라면 한국투자증권에서는 6.67주, 현대차증권의 경우 24.68주를 배정받게 된다. 어떤 증권사를 통해 청약했으냐에 따라 균등 배정 물량이 약 3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얘기다.

청약건수는 약 100만건에 달했다. KB증권(46만2050건), 한국투자(44만8095건), 하나금융투자(3만9916건), 현대차증권(1만2749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뱅크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2585조의 주문이 접수됐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9000원(약면가 5000원)으로 확정됐다.

카카오뱅크의 공모 규모는 2조5525억원으로 삼성생명(4조8881억원), 넷마블(2조6617억원)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한편 카카오뱅크 공모 청약에는 중복 청약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증거금 규모가 사상 최대였던 SKIET(80조원)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