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최대주주 박진영, 지분 2.5% 두나무에 매각…"NFT 사업 관련"
블록딜 방식 88만7450주 365억원에 매각…지분율 18.23%→15.72%
양사, NFT 관련 합작사 설립 임박…"JPY엔터 지분이 30% 가량"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이자 대표 프로듀서인 가수 박진영씨가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약 365억 원어치 지분 2.51%을 두나무에 매각했다. 두 기업이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관련 신규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전략적 투자자 관계를 다지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2일 두나무는 박진영 씨가 보유 중인 JYP엔터 주식 88만7450주를 약 365억 원(주당 4만1230원)에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진영 씨의 지분율은 18.23%(646만9640주)에서 15.72%(558만2190주)로 줄었고, 두나무는 JYP엔터의 지분 2.51% 가량을 갖게 됐다.
이번 블록딜은 JYP엔터와 두나무가 K팝 기반 NFT 공동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 두나무는 JYP엔터의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투자자의 위치를 확보했다.
NFT란 측정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자산에 고유한 가치를 부여해 대체 불가능한 자산으로 만든 토큰으로 해석할 수 있다.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해당 자산에 복제할 수 없는 고유한 코드값을 부여해 희소성과 대체불가능성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다.
즉, JYP엔터가 2PM, 데이식스,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있지 등 소속 가수들의 지적재산권(IP)을 제공하면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굿즈 등 NFT를 개발하는 식으로 양사가 협력한다. 이를 개발, 제공, 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이 양사가 신설하는 법인의 주요 사업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번 주식 인수는 NFT 관련 공동사업을 위한 투자로 보면 될 것”이라면서 “아직 법인 설립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설될 합작법인에서 JYP엔터의 지분은 30% 수준으로 파악된다. JYP엔터는 큰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 소속 아티스트의 IP에서 파생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권리를 출자(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나무는 사업적 결합을 위해 JYP엔터 지분을 확보했고, JYP엔터는 자사 IP를 활용하는 대가로 새로운 합작법인의 의미 있는 지분율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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