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효과' 4월 신규 주식계좌 320만개 '역대급 폭증'

토스증권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로 5일만에 170만 계좌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토스증권 효과'로 4월 들어 신규 주식 계좌수가 무려 32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역대급 공모주 열풍 당시의 신규 계좌수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이다. 2010년 이후 월간 순증 계좌 기준 최고치다. 지난해 신규 주식계좌수인 612만개의 절반이 4월들어 개설됐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4385만3426개로 집계됐다. 4월 이후 증가한 활동계좌수는 320만8850개에 달한다. 이는 IPO(기업공개)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이 실시된 3월(230만개) 한달간의 신규 계좌 개설 규모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토스증권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동안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를 벌인 게 주된 요인이다. 이 이벤트는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차, 대한항공 등의 주식 1주를 무작위로 전원 지급받는 것인데, 이 기간에 토스증권 신규 계좌가 무려 170만개 개설됐다.

토스증권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밝힌 30대 직장인 A씨는 "다른 증권사 MTS를 이용하고 있지만 토스증권이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참여했는데 삼성전자 주식이 당첨됐다"며 "온 가족이 이벤트 기간 토스증권 계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이번 성과는 금융투자업계는 물론, 과거 인터넷은행 출범시 신규계좌 개설 추이까지 범위를 넓혀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새로운 증권사의 출현을 기다렸던 2030투자자의 기대와, 투자자 눈높이에 맞춘 토스증권의 혁신적 UX, 1900만 회원을 보유한 토스 플랫폼의 경쟁력이 합해진 결과"라고 했다.

토스증권이 출범 초기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사용자수를 크게 늘린 점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이벤트 효과가 실제 사용자수 증가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토스증권이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적용했으나 기존에 계속 주식을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여러 정보가 빠진 MTS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이벤트를 통해 주식을 받은 사용자들 중 얼마나 토스증권을 이용하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