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펀드 수익률 톱10…'친환경·코스닥·바이오·배터리·중국'

1위 알파운용 '글로벌신재생에너지' 수익률 111%
코스닥레버리지·바이오·중국펀드 등도 수익률 상위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20년 펀드 시장에서는 2차전지·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테마 펀드, 바이오·헬스케어업종 펀드, 코스닥 2배 추종 레버리지 펀드, 중국펀드 등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 공모펀드 중 알파자산운용의 '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 1'의 올해 수익률이 111%로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미국의 인페이스 에너지·솔라에지 테크놀로지스·플러그 파워·두산퓨얼셀·지멘스 등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업의 주식을 담고 있다. 국내외에서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 등으로 이들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2위 역시 에너지섹터 펀드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의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 펀드가 차지했다. 연초 이후 93.95%의 수익률을 기록한 이 펀드도 미국 선런과 친환경 에너지주 상장지수증권(ETF)인 ICLN(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 솔라에지 테크놀로지스 등 해외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를 담았다.

3위와 4위는 코스닥 지수를 2배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들이 차지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증권투자신탁'이 각각 83.47%, 83.34%의 수익률을 냈다. 10위 역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코스닥150 1.5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으로 67.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말 669.83에서 지난 18일 947.24로 4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197.67에서 2772.18로 26% 올랐다.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이 훨씬 더 컸다.

올해 주식시장을 주도한 대표 테마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케어주 펀드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 펀드는 올해 수익률 76.05%로 5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제넥신·알테오젠 등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주식에 투자한다.

또다른 올해 증시 주도 테마였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냈다. 한투운용의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증권투자신탁' 펀드는 올해 69.19%의 수익률을 기록해 7위로 집계됐다. 이 펀드는 테슬라와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니오 등 해외 전기차 관련주와 삼성SDI, LG화학 등 국내 관련주를 담았다.

해외주식, 특히 중국주식을 담은 펀드들도 좋은 성적을 냈다. G2(미국·중국) 주식을 담은 미래운용의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증권자투자신탁' 펀드는 72.54%의 수익률로 6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질로우 그룹(미국 부동산 플랫폼 기업)과 인 메이투안 디엔핑(중국 음식배달 기업), 룽기친환경에너지기술(중국 에너지 기업), 스퀘어(미국 결제서비스 기업) 등 미국과 중국의 성장기업 주식을 담았다.

중국 주식형 펀드인 미래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업종대표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 펀드와 KB자산운용의 'KB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도 69.14%와 67.64%의 수익률로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차이나 펀드는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투안 디엔핑, 야오밍바이오(Wuxi Biologics Cayman) 등 중국 대표 성장기업 주식을 담았다. KB중국본토A주 펀드는 완화화학그룹, 쯔진광업그룹, 삼일중공업 등 중국본토시장에 상장된 A주식에 투자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