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임직원 207명 16억 '잭팟'에 줄퇴사…"운영 차질은 없어"

"70명 퇴사 소문은 과장, 일부 퇴사자 있지만 유능한 새 인력 채용할 것"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오른쪽)이지난 7월 2일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추신경계 신약 연구개발업체 'SK바이오팜'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에게 상장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0.7.2/뉴스1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SK바이오팜이 지난 7월2일 유가증권(코스피)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치솟으면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직원들이 상당 수 퇴사를 했거나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사주는 상법상 주식 상장 과정에서 임직원에게 배정했던 것이지만, 주가가 갑자기 크게 오르자 결국 퇴사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14일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일부 퇴사자가 있지만 세간의 퇴사자 70명은 과장됐다"며 "임원 중엔 퇴사자가 없어 기존 신약 연구개발에 차질은 전혀 없고, 퇴사직원 빈자리는 다른 우수 인력으로 채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 임직원 207명의 우리사주 평가이익은 무려 16억원에 달한다. 기업공개(IPO) 후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지만, 퇴사시엔 이익실현이 가능하다. 회사는 구체적인 퇴사자 수를 밝히진 않았다. 다만 일부 퇴사자는 모두 직원들로, 임원은 없다는 설명이다.

SK바이오팜은 7월2일 상장한 이후 지난 13일(종가 18만6000원)까지 주가가 공모가(4만9000원) 대비 280% 치솟았다.

이에 우리사주 가치도 크게 올랐다. SK바이오팜은 상장을 추진 과정에서 공개주식 중 유상증자와 구주매출의 총합 1957만8310주 가운데 상법에 따라 20%인 391만5662주를 우리사주로 배정했다.

이 중 실제 임직원들이 우리사주 청약에 신청한 비중은 약 62%로 모두 244만6931주가 된다. 이는 SK바이오팜 전체 지분의 3.1%를 차지한다.

따라서 SK바이오팜 임직원은 1인당 평균 1만1820주를 우리사주로 배정받은 것이 된다. 13일 주식 종가 기준으로 개인당 평가이익은 약 16억2000만원이 된다.

그러나 1년간 보호예수 규정에 따라 우리사주는 이 기간 매매가 불가해, 이번에 퇴사자들이 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 과정에서 수십명의 퇴사자가 발생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체 개발 신약 2종이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시장의 이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019년 3월 FDA로부터 허가받은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성분 솔리암페톨)'는 미국 파트너사 재즈파마수티컬스가 같은해 7월부터 판매 중이다. 또 2019년 11월 FDA 허가를 받은 부분 발작(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도 판매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매출 신장과 신약개발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