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선물대여계좌 정기 점검 시행…불법 대여 차단 목적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선물계좌 대여란 무인가 불법금융투자업체가 다수의 계좌를 개설해 선물 투자자에게 대여하고 수수료 등을 받는 행위이다. 선물계좌 대여는 선물거래에 필요한 증거금 납입을 회피하려는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올해 2월 20일부터 3월 16일까지(19거래일)의 기간동안 파생상품시장의 매매데이터를 분석해, 대여계좌로 의심되는 계좌(33개)를 해당 회원사에 통보하고 회원사의 확인을 거쳐 수탁거부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

이번 선물 대여계좌 점검은 대여업체를 적발해서 수사당국에 통보하던 기존 방식과 병행해, 회원사와 공동으로 선물대여계좌의 거래를 직접 제한한다.

이는 소액투자자의 과도한 투기거래를 방지하고, 투자자 보호 및 시장의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정거래질서를 저해하는 불법 계좌대여 행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대여의심계좌를 회원사에 통보하고, 회원사는 최종확인을 거쳐 수탁거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그 결과를 시장감시위원회에 통보하도록 하는 등 대여계좌에 대하여 지속적인 점검과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러한 상시 점검체계 구축으로 불법 대여계좌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적발 및 조치가 가능해 계좌대여 행위 근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날 선물대여계좌 확인요령을 소개하는 회원사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다.

rje3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