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국민참여펀드 '선착순 대란'은 없다…첫날 은행 10%대 판매
오전 10시 기준 주요 은행 전체 물량 10%대 판매
- 김도엽 기자,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전준우 기자 = 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출시 첫날 오전 기준 은행권의 판매량은 약 10%대로 집계됐다. 출시 첫날 일부 은행 물량이 두 시간 만에 완판된 것과 비교해선 느린 속도지만 2차 판매에선 서민 배정 물량을 늘린 만큼 완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이날부터 10월 15일까지 은행 및 증권사를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의 국민 투자 참여형 상품이다. 1·2차 펀드를 합해 국민 모집액 1조 2000억 원과 정부 후순위 재정 2400억 원을 더해 총 1조 4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소진율은 10%대다. 650억 원으로 가장 많은 국민은행은 약 9%, 신한은행 약 12%, 우리은행 약 12% 등이다. 하나은행 또한 약 10%인 것으로 전해진다.
상대적으로 판매 물량이 적은 농협은행의 경우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기준 비대면 물량의 55%가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1차 펀드 출시 당시 5대 은행 판매 물량은 첫날 전량 마감됐지만, 판매 채널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증권사 창구 물량 소진까지 총 닷새가 걸렸다. 첫날 기준으론 전체 약 87%가 판매됐다.
2차 펀드의 경우 1차 때와 비교해선 소진 속도가 느리지만 이는 서민과 청년층 참여 확대에 초점을 맞춘 점이 영향을 줬다.
1차 펀드는 전체 판매 물량의 20%(1200억 원)를 서민 전용으로 배정했지만, 실제 서민 판매 비중은 가입자 수 기준 38.8%에 달했다. 청년 가입자의 약 61%도 서민 기준에 해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금융위는 2차 판매 첫 주 물량의 절반인 3000억 원(50%)을 서민 전용으로 우선 배정했다. 판매 첫 주 동안 서민 배정 물량이 소진되지 않을 경우 2주 차에는 서민, 일반 구분하지 않고 판매한다. 서민 기준은 근로소득 50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로 서민형 ISA 가입 요건과 동일하다.
정영호 농협은행 정부서울청사지점 지점장은 "1차 가입자 제한과 서민 배정 확대 등 1차 펀드 때와 달라진 점을 감안하면, 2차 펀드의 판매 속도는 다소 느리게 진행될 수 있으나 높은 세제 혜택과 정부 재정 등이 일부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상품 특성 등을 감안할 경우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판매가 개시된 국민참여성장펀드가 세제 혜택 및 재정 등의 일부 손실 부담 이점은 있으나 △5년 만기의 폐쇄형(환매금지형) 상품인 점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투자상품인 점 등을 감안해 판매기관들은 현장에서 고객에게 이를 충분히 안내하고,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펀드에 가입했으며, 가입을 마친 뒤에는 "은행 직원들은 물량이 남으면 가입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1차 판매 당시에도 많은 관심에 금융위 공무원들과 주요 금융사 임직원들은 청약을 자제한 바 있다. 한정된 펀드 물량을 일반 국민에게 우선 배정하자는 취지에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판매 개시를 앞두고 일부 영업점에 가입 관련 문의와 사전 대기 고객이 소수 유입됐다"라며 "아직 본격적인 혼잡은 발생하지 않은 채 차분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doyeo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