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장 6년 만에 교체…이르면 오늘 최종 후보 결정

27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한국씨티은행 본사. 2021.4.27 ⓒ 뉴스1 이성철 기자
27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한국씨티은행 본사. 2021.4.27 ⓒ 뉴스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한국씨티은행의 차기 은행장 후보가 이르면 22일 결정된다. 2004년 출범 이후 22년간 은행장을 맡은 인물은 단 3명으로, 모두 씨티 또는 전신 조직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출신이다.

특히 최근 두 명의 행장이 나란히 기업금융그룹장에서 은행장으로 직행한 가운데 소비자금융 철수 이후 기업금융 중심으로 체질을 바꾼 한국씨티은행이 이번에도 같은 승계 공식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차기 행장 후보 선정을 논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23일 선정 결과를 공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추위가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차기 행장이 최종 선임된다.

한국씨티은행은 그동안 기업금융그룹장과 자금시장그룹장 등 현직 부행장 5명을 상시 후보군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에서는 김경호 기업금융그룹장과 엄지용 자금시장그룹장 등이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2004년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의 통합으로 출범한 이후 하영구·박진회·유명순 등 단 3명의 행장이 22년간 은행을 이끌었다.

관건은 '기업금융그룹장→행장' 관행이 반복될지다. 박진회 전 행장과 유명순 현 행장 모두 기업금융그룹장에서 내부 승진했다.

유 행장의 임기는 다음 달 27일 만료된다. 2020년 10월 취임한 유 행장은 한국씨티은행 최초이자 국내 민간은행 최초의 여성 은행장으로 이름을 올린 뒤 연임에 성공해 6년간 은행을 이끌었다. 이번에 3연임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 전임 박 전 행장도 2014년 취임해 두 차례 연임한 뒤 2020년 3연임에 나서지 않고 물러났다.

한편 주요 5대 은행장의 임기는 연말로 모두 끝이 난다. '수협맨과 금융관료 2파전'으로 관심을 끈 차기 Sh수협은행장은 이날 행장후보추천위원회가 5명 중 4명 이상의 동의가 불발되며 최종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