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금융 지원 팔 걷어붙였다…0세부터 취·창업, 내 집 마련까지
청년 지원 예산 올해 8700억→내년 2.1조로 2배 이상 늘려
'청년 금융정책 자문단' 꾸려 청년 의견 적극 수렴하기로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금융위원회가 태어날 때부터 자산 형성을 돕고 취·창업, 주거에 걸친 튼튼한 '금융 사다리'를 구축하는 등 청년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청년을 대표하는 단체와 청년, 사업운영기관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청년 금융정책 자문단'도 꾸려 정책 기획부터 집행, 평가까지 전 과정에서 청년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1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연구원에서 '미리 만나는 2027 금융위 청년 사업' 행사에서 신규·개편되는 청년 사업을 소개하고 청년 의견을 청취했다.
청년 지원 예산은 올해 약 8700억 원에서 내년 2조 1000억 원으로 2배 이상 늘린다. 이를 통해 자산 형성·일자리·주거 3개 주요 분야에서 6개의 신규·개편 사업을 중심으로 청년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청년기 진입 시기에는 '우리아이자립펀드'를 통해 청년의 사회 첫 출발 자산을 정부와 부모가 함께 모은다. 0세부터 만 18세까지 정부가 연 최대 120만 원을 지원금으로 적립해 주는 구조다. 연수익률 6%를 가정하고 연 200만 원을 19년간 투자할 경우 약 70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취업과 창업 준비 시기에는 '청년기회자금'을 통해 취·창업을 준비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 미취업 청년들에게 1회 최대 500만 원, 연간 750만 원 한도(생애 최대 2000만 원 한도)로 저리 자금을 대출해 주는 사업이다. 취·창업 준비 기간은 거치기간 최대 8년까지 이자 납입이 면제돼 청년들의 상환 부담이 대폭 감경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 청년 핀테크 기업에는 데이터 실증, 금융사 매칭 등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에게는 AI 특화 교육과정 및 인턴십, 자격증 취득 등 현장경험까지 지원해 혁신 청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도 진행한다.
사회 진입 전후에 청년들의 초기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청년미래적금'을 확대·개편한다. 가입 대상을 모든 청년으로 확대하고, 우대형의 정부 기여금을 기존 12%에서 15%로 상향한다. 지방 중소기업 재직자의 경우에는 기여금을 25%로 대폭 상향한다. 일반형에 가입한 청년은 최대 약 2100만 원 이상의 추가적인 목돈을, 지방 중소기업 청년은 최대 2500만 원 이상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가입 대상 확대에 맞춰 모든 가입자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부처·국회 등과 협의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내 집 마련' 기회 제공을 위해 주거사다리도 촘촘하게 지원한다. 자가 매입·거주의 경우, 아파트 구입을 희망하는 청년은 일반보금자리론을 기존과 같이 이용할 수 있고 오피스텔 등 아파트 외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청년은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새롭게 마련해 지원한다.
전월세를 이용하는 청년에 대해서는 기존의 무주택자 대상 전세보증에 더해 청년 전월세 결합보증을 통해 저리로 전월세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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