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인구감소지역 460개 점포 운영…지역 문제 해결 '앞장'
제주 마을호텔·삼척 문화시설…지역 특성 맞춘 사회 공헌
지역사회공헌 작년 2578억원, 올해 상반기 1953억 원 지원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새마을금고가 인구감소 지역에 460여개 점포를 운영하며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넓히고 있다. 단순 금융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 일자리와 문화시설,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에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89개 인구감소 지역에서 46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3198개 점포망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과 가까운 곳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새마을금고의 지역사회공헌은 일률적인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별 특성에 맞춰 추진되고 있다.
제주 우정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청년마을기업인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에 마을호텔 건립을 위한 대출을 지원했다.
관광객 유입과 함께 조합에서 일하는 청년 인력이 5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단순 대출을 넘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역 사업에 금융을 연계한 사례다.
강원도 삼척도원새마을금고는 지역 내 문화시설 부족 문제에 주목했다. 2020년부터 지역 영화관 2곳(삼척가람·도계)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주민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출신 직원 1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삼척에서 유일하게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연간 지역주민 12만 명이 찾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지역의 특성에 맞춰 금융과 비금융 지원을 연계하는 방식이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회공헌사업 또한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지역사회공헌사업에 2578억 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1953억 원을 지원했다.
세부적으로 △취약계층 지원 등 문화복지 후생사업에 816억 원 △지역 내 재해·재난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개발사업에 891억 원 △장학금·금융교육 등 회원 교육사업에 83억 원을 각각 지원했다.
기부금과 정책자금 출연금으로도 163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집행 규모가 지난해 연간 지원액의 약 76%에 달하는 만큼 올해 전체 지역 사회공헌 규모도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새마을금고 경영 환경은 여전히 어렵지만 2030년까지 지역 사회공헌 규모를 7000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건전성 개선과 문제가 남아있지만,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금융의 역할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협동조합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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