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푸는 은행권…하나·신한銀, 주담대·전세대출 모집인 접수 재개

하나은행 11월 실행분 주담대·전세대출 모집인 접수 재개
5대銀 가계대출 증가율 1.5%→3.0%로 상향…연간 목표액 2조 6400억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의 모습. (다중노출) 2026.8.27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한동안 중단했던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접수를 다시 열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를 상향하면서 은행권에 여유가 생긴 데 따른 것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11월 중 실행되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에 한해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접수를 재개했다. 다만 모기지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 제한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21일 11월 실행분에 대한 주담대·전세대출 모집인 접수를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재개는 중단 11일 만이다. 신한은행도 같은 날 모집인 접수를 재개했다.

은행권이 다시 대출 문턱을 낮춘 것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0%로 두 배 높였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액도 기존 4조 3400억 원에서 6조 9800억 원으로 약 60%(2조 64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실제 여력은 넉넉하지 않다. 5대 은행의 정책성 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650조 6001억 원으로 지난해 말(644조 9761억원) 대비 5조 6240억 원 늘어난 상황이다. 새로 상향된 증가 목표치와 비교하면 여력은 1조 3000억원대로 좁혀진다.

한편 상호금융업권도 영업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3개월여 만에 타행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는 대면 대환대출 취급을 재개하고 MCG 가입도 다시 받기로 했다.

새마을금고도 지난달 27일부터 집단대출 취급을 재개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월 19일 집단대출 취급을 중단하고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을 중단했다. 이어 5월 11일에는 비회원(회원 중 1년 미만 회원 포함)에 대한 주담대 취급까지 중단한 바 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