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토스뱅크와 '찾아가는 어린이 금융스쿨' 병원학교편 시범운영

금감원, 서울성모병원 병원학교 환아 대상 대면 금융 교육 진행
삼성서울병원 등 참여 희망 병원학교 추가 발굴 예정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금융감독원은 31일 토스뱅크와 손잡고 중증·만성질환으로 정상 등교가 어려운 환아들을 위한 '찾아가는 FSS 어린이 금융스쿨' 병원학교편을 시범 운영한다.

금감원은 토스뱅크와 공동으로 지난 19일 서울성모병원 병원학교에 재학 중인 환아들을 대상으로 4회차 대면교육 중 첫 회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병원학교는 환아들이 치료받으면서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병원 내에 설치·운영된 교육시설이다.

금감원은 그동안 '1사1교 금융교육', 'FSS 어린이 금융스쿨'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 대상 금융교육을 지속 확대해 왔다. 다만 병원학교 환아처럼 참여에 제약이 있는 아동은 금융교육 기회에서 소외됐단 의견이 나왔고 금감원은 장기 치료·격리 등으로 학습권과 사회적 경험이 제한된 환아들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 내용은 화폐의 의미, 용돈 관리, 합리적 소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을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했다. 일상 속 경제활동 경험이 부족한 환아들의 여건을 고려해 시장놀이, 보드게임 등 체험형 학습활동도 병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아동들은 물건 가격의 적정성을 친구들과 얘기하다 보니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됐다며 퇴원하기 전까지 수업을 듣고 싶다고 얘기했다. 병원학교 담당 사회복지사는 병원 치료가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아이들에게 이번 교육이 또래와 다름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금융교육이 더 많은 병원학교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금감원과 토스뱅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학교 중심으로 운영해 온 1사1교 금융교육의 접점을 병원학교까지 넓힐 예정이다. 병원학교 아동들에게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이 새롭게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과 토스뱅크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 콘텐츠와 운영 방식을 보완하고 삼성서울병원 등 참여를 희망하는 병원학교를 추가로 발굴해 아동들이 지속해서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교육 콘텐츠 다양화, 1사1교 금융교육 참여 금융회사 확대 등을 통해 병원학교 환아뿐만 아니라 금융교육 접근성이 낮은 다양한 계층의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 기회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