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7년 만에 '제3금융중심지' 되나…금융위, 지정 평가방안 마련
제53차 금융중심지추진위 개최…연내 지정 여부 심의
신임 민간위원 위촉…이찬우 농협회장·김성환 한투 대표 합류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해 온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여부를 가릴 평가 기준이 마련됐다. 부산이 지난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후 17년 만에 새로운 금융중심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제53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금추위)를 열고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평가방안'과 '제7차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을 심의했다.
앞서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1월 금융위에 '전북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을 제출했다. 금융위는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를 위해 2~4월 연구용역 공모를 거쳐 지난 5월 연구수행기관을 선정했다.
연구수행기관은 경제·금융·법률 등 전문가 12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했다. 평가방안으로는 △국제적 금융중심지 발전 가능성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 가능성 △경영·교육·생활환경 △전문인력 확보 용이성 △개발계획 현실성 등 8개가 꼽혔다.
연구수행기관과 평가단은 평가방안에 따라 3~4분기 중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금추위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연내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적용될 제7차 기본계획의 비전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금융한국'을 제시하고 4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추진과제로는 △금융 혁신서비스 활성화 등 금융산업 혁신 제고 △글로벌 수준 금융인프라 구축 △해외투자자 접근성 개선 등 자본시장 활성화 △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지원과 금융중심지별 맞춤형 전략 추진을 골자로 한 금융중심지 지원 내실화가 제시됐다.
그간 금융중심지 정책의 성과로 코스피 시가총액이 2022년 말 1767조 원에서 지난해 말 3478조 원으로 늘어난 점과 ETF 시장 자산이 같은 기간 78조 5000억 원에서 297조 1000억 원으로 불어난 점 등을 꼽았다.
아쉬운 점으로는 해외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이 여전히 제한적인 부분과 디지털자산 종합 규율체계가 아직 논의 중인 점을 지적했다.
지난 3월 기준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서울은 8위로 처음 10위권에 진입했고, 부산도 23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지만 외국계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이 정체되고 있고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도 주춤하는 부분을 뽑았다.
한편 금추위는 임기가 만료된 기존 민간위원을 대신해 대학·연구기관·금융기관 등 신임 민간위원 10명도 2년 임기로 새로 위촉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신진영 한국금융학회장,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광희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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