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집중호우 이재민에 특별금융지원…최대 2천만원 긴급생활자금

특별우대금리로 운전자금 대출 지원…만기대출 1년 연장 가능
개인 피해 고객에 2000만 원 생활자금 대출 "추가 지원 모색"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 전경 ⓒ 뉴스1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17일 거제 등 남부지역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위해 경영안정 특별자금 등 종합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호우 피해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최대 1.5%포인트(p) 특별우대금리로 운전자금 대출(5억 원 한도)과 피해 인정금액 범위 내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보유 중인 만기대출은 1년 범위 내에서 만기 연장이 가능하고 분할 상환 납입기일도 유예받을 수 있다.

개인 피해 고객에게는 1인당 최대 2000만 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을 제공하고 대출금리를 최대 1%p 감면한다. 예·적금의 경우 중도해지에도 약정이자를 지급하며 창구 송금수수료도 면제한다.

우리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결제 대금 상환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피해 발생 이후 생긴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연체기록도 삭제한다. 카드론·신용대출·현금서비스 등 금융상품 기본금리는 30% 우대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피해 고객의 대출 원금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대출 원리금 상환을 3개월 유예하고 만기는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한다.

우리금융은 피해복구 현장에 구호급식차량을 즉시 파견해 자원봉사자와 이재민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준비한 재난구호 키트도 지원할 방침이다. 향후 피해 규모에 따라 수해복구 기부금 지원 여부도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광복절 연휴 기간 발생한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를 위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지역에 광복절 연휴 3일간 7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거제는 이날 오후 1시까지 누적 851.1㎜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많은 비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4시 42분쯤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 아파트 1층이 매몰되며 1명이 숨졌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