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 상권 '양극화'…서울 상권 매출, 지방의 2.8배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과 지방 상권의 점포당 월평균 매출과 방문객 수가 최대 3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금융그룹은 전국 3555개 행정동 기준 1200여개 상권을 분석한 'KB상권활성화 인사이트' 리포트를 오는 11일 중 공개할 예정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지방상권의 경우 1751만 원인 반면 수도권은 2452만 원, 서울 4890만 원이다. 서울과 지방 간 격차가 2.8배 가까이 나는 것이다.

점포당 월평균 방문객 수도 지방은 31.6명에 불과하지만, 수도권은 65.7명, 서울은 116.6명이다. 서울과 지방 간 격차는 약 3.7배다.

KB금융은 지방 상권에 대해 "수도권과 큰 격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별·유형별 상권 차별화 가 심화되며 양극화 국면에 접어들 고 있다"며 "상권의 기초 체력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KB금융은 보유한 금융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상권의 현황과 성장 가능성을 진단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정책 수립, 소상공인의 경영 판단 등을 지원하기 위해 리포트를 마련했다. 분석에는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한국데이터뱅크가 공동 개발한 'KB국민상권활성화 지수'가 활용됐다.

이 지수는 금융자산과 매출액을 비롯해 임대료, 공실률 등 약 25개의 데이터를 결합해 상권의 △지속가능성 △수익성 △안정성 △집객성 △성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상권분석 모델이다.

단순 매출 규모나 유동인구를 비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권을 구성하는 소상공인과 고객, 배후 수요, 외부 자본 간의 연계 구조를 함께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어떤 것인지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의 변화를 세밀하게 살피고 지역상권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