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61조…비은행 기여도 22% '껑충'
상반기 순익 시장 전망치 웃돌아
非은행 기여 22%…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확대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동양생명 편입 효과와 증권·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종합금융그룹 전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우리금융그룹은 24일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1조 60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시장 컨센서스는 상반기 1조 5360억 원 수준이었으나 전망을 넘었다.
우리금융은 "중동 정세 불안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금융환경에도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며 종합금융그룹 전환 효과가 가시화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5조 7227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견조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나란히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을 입증했다.
이자이익은 4조 65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증가했다. 변동성 장세와 머니무브 우려에도 핵심예금 중심의 수신 기반을 확대한 결과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대비 7bp(1bp=0.01%p) 상승했다.
여기에 생산적 금융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전년 말 대비 4% 이상 성장하며 2분기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비이자이익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환율과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 6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은행 WM사업과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증권, 자산운용사 수수료 확대 등이 실적을 견인하며 비이자 수익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그룹 전체의 22%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된 수치이다. 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가 본격화된 가운데 증권 부문도 1조 원 규모의 증자를 바탕으로 영업 기반을 확대하며 당기순이익 24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2분기 실적 회복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예정대로 속도를 낸다. 이날 하반기 15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과 2분기 배당금 주당 220원을 결정했다.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 원으로 전년 1500억 원 대비 133% 증가해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분기 배당금은 은행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상반기 1조 3730억 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 외 자회사의 경우 동양생명은 919억 원, 우리카드 945억 원, 우리금융캐피탈 769억 원, 우리투자증권 247억 원을 시현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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