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이해관계 조정 통해 홈플러스 정상화해야"…정책금융 지원 가능성도

권대영 부위원장, 정책금융 투입 가능성에 "그렇다" 가능성 열어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회생 관련 정무위원회 간담회에 출석해 홈플러스 회생 절차 보고를 하고 있다. 2026.7.21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금준혁 기자 =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홈플러스 정상화 과정에서 새로운 인수 후보가 나타날 경우 정책금융을 통한 자금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태 긴급 현안질의'에서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이 나타났는데 인수 자금이 부족할 경우 산업은행이 정책금융을 공급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 "네. 이해관계 조정을 통해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권 부위원장은 "구체적으로 특정 은행의 인수 자금을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업계 2위로 전국에서 100여 개 점포를 운영하던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은 지 1년이 넘어가지만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산할 경우 대량 실직과 채권 연쇄 부도 우려도 나온다.

권 부위원장은 홈플러스 회생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는 "법원 주도의 정상화 절차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화의 큰 원칙으로 대주주와 경영진의 책임, 채권자의 양보, 고용 문제 등 이해관계자 간 조정을 거쳐 법원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 의원은 정부가 납품업체와 지역경제까지 살려달라는 요구에 직면한 상황에서 공적자금 투입을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권 부위원장은 정상화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정부가 관여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박 의원은 과거 현대상선·아시아나항공 사례에서 산업은행이 역할을 한 선례를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권 부위원장은 "5개 사 유한책임투자자(LP)들이 회의를 통해 각 기관 입장과 가이드라인을 조율하고 있으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서는 MBK파트너스의 불공정거래·유착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 진행 상황을 물었다.

이 원장은 검찰 수사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는 어려우며 법무부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상황이고 마지막 속도를 내고 있다면 확인하는 정도"라고 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