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0원대로 급등한 환율…금융위, 시중은행과 긴급 점검 회의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환율 점검…"전날 F4 회의 후속"
- 전준우 기자,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김도엽 기자 = 환율이 16원 넘게 오르며 1550원 넘게 거래되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동반 급락하는 등 자본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은행권과 금융당국이 긴급 회의를 연다.
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4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과 회의를 열고 환율 변동성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전날 자본시장 점검을 위해 F4 회의가 열렸고, 후속 조치로 이날 환율 점검 회의를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환율은 16.1원 오른 1555.2원에 출발한 뒤 1555원 안팎을 등락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환율 상승은 은행의 건전성, 수익성, 영업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은행에서는 위기관리체계를 가동,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임계점 수준별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마련 중이다.
코스피 시장에는 3개월 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장 초반 매매가 일시 중단됐다. 코스닥 시장 역시 5% 넘게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의 변동성도 상당하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전날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전날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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