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닷새 만에 6000억 '완판'…국민참여성장펀드, 3분기 또 나온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분 준비해 출시"
이르면 8월 출시 예정…서민 전용 배정 비중 확대 검토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금융당국이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의 2차 추가 공급을 공식화하고 세부 방안을 발표한다. 출시 5영업일 만에 6000억 원 전액이 소진되며 흥행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순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 물량 추가 공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분을 준비해서 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지난달 22일 판매를 시작해 5영업일 만인 29일 오전 6000억 원 전액이 소진됐다. 전체 가입자는 3만 258명으로 은행 1만 5207명, 증권 1만 5051명이 고르게 분포됐다. 1인당 평균 가입액은 약 1983만 원이다.
특히 근로소득 5000만 원 이하에 해당하는 서민 가입자는 1만 1677명으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 판매금액 기준 서민 비중은 35% 수준(은행 43%, 증권 28.2%)이었다.
펀드가 예상보다 빠르게 완판되면서 정부는 가입 기회를 얻지 못한 투자자들을 위해 추가 판매 방안을 검토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나는 가입할 기회가 없느냐', '준비했는데 이번에 못 했다'는 메시지가 많이 왔다"며 "주식시장 활황 속에서 그동안 소외감을 느꼈던 분들이 투자 기회를 찾고자 하는 수요가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추가 공급 논의 과정에서는 펀드 규모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6000억 원 규모가 그렇게 커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고 이에 이 위원장은 "과거 뉴딜펀드가 1400억 원 규모였던 점을 고려하면 6000억 원도 시장에서는 상당히 도전적인 규모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모두 소화됐다"고 설명했다.
2차 출시 시점은 8~10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펀드 운용사 선정 절차에만 2~3개월이 소요되는 데다 금융위는 투자자들이 내년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출시 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다만 추가 공급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도 필요하다.
2차 공급안 발표에는 재원 조달 규모와 함께 서민 배정 물량, 운용 수익 효율화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체적인 규모 재원을 조달하는 것, 서민 배정 물량의 규모, 운용 수익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할지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국은 2차 물량에서 서민 전용 배정 비중을 기존 20%에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민 배정 물량이 늘어날 경우 재정 지원과 세제 혜택이 자산가에게 집중된다는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원금 손실 시 정부가 재정을 통해 손실의 약 20%를 우선 부담하고, 최대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다.
한편 펀드는 모집 기간이 종료되는 12일 설정되며, 15일부터 자펀드별로 실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펀드 설정 후 3개월마다 교부되는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자펀드별 투자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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