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삼성전자·파트론 '맞손'…재생에너지 공동구매 컨설팅 비용 지원

베트남 진출 삼성전자 중소·중견 협력사 대상…컨설팅 비용 수은이 지원
"ESG 규제 대응 필수, 수은이 중소중견기업 ESG 전환 적극 뒷받침"

2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공급망 ESG 역량 제고와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엄재훈 삼성전자 부사장, 안종혁 수은 전무이사, 김원근 파트론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 중이다. 2026.06.02 / 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3일 삼성전자·파트론과 '공급망 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제고와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맺은 이번 협약은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전자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공동구매 추진 관련 컨설팅 비용을 수은이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을 통해 11개 중소·중견 협력사들이 현지에서 재생에너지를 공동으로 구매하는 계약을 추진하며 에너지 전문 자문사가 구매계약 모든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컨설팅 사업에 참여할 협력사를 발굴·추천하고 협력사의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파트론은 베트남에 직접 생산법인을 운영하는 삼성전자 협력사의 대표로서 협력사들의 성실 사업 참여와 이행을 약속했다.

협력사들의 재생에너지 수요가 공동구매 방식으로 결집하면 개별 기업 단독으로는 어려웠던 전력구매계약 체결이 가능해지고 재생에너지 조달 단가 절감과 발전사업자와의 협상력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확보한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파했고,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전자 협력사들은 자발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생에너지 계약 방식을 공동구매 형태로 추진하기로 했다.

수은은 협력사들이 부담해야 할 컨설팅 비용의 상당을 지원함으로써 대기업과 협력사, 정책금융이 상호 협력해 중소·중견기업이 탄소 감축에 선제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엄재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협약이 협력사들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종혁 수은 전무이사는 "ESG 규제 대응이 필수가 된 지금, 수은이 중소·중견기업의 ESG 전환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은은 생산적 금융·포용 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황 행장은 앞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출입은행의 설립 목적이 생산적 금융"이라며 "수도권 대기업부터 지방의 작은 중소기업까지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사활을 걸겠다"고 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