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이어 청년미래적금까지…李정부 '자산형성' 드라이브
국민참여성장펀드 5영업일 만에 '완판'…李 "자산격차 완화 기회"
청년미래적금 6월 22일 출시…"국가가 함께 만드는 희망 사다리"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정부가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에 이어 '청년미래적금'을 잇달아 선보이며 국민 자산 형성 지원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정부 출범 후 증시 활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자산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지고 있다는 진단에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출시한 국민참여성장펀드는 5영업일 만에 한도가 소진됐다. 금융위원회는 6월 22일 청년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인 청년미래적금도 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두 상품을 통해 경제 성장과 증시 활황의 온기를 모든 국민이 골고루 누리길 기대하고 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AI·반도체·바이오·로봇·이차전지 등 12개 첨단전략산업에 자금을 투입하는 정책 펀드다. 총 150조 원 규모 중 매년 6000억 원씩 5년간 총 3조 원을 국민 자금으로 모아 모펀드를 구성하고 정부 재정과 운용사 투자금을 더해 10개 자펀드에 분산 투자한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고위험 상품(1등급)이지만 손실 발생 시 정부 재정과 운용사 투자금 등 후순위 자금이 20% 범위 안에서 먼저 손실을 부담한다. 전용계좌로 가입해 3년 이상 유지하면 이듬해 파격적인 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서민용으로 전체 물량의 20%를 우선 배정했는데 실제로는 약 40% 정도를 서민이 구매할 정도로 골고루 판매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참여성장펀드 관련 보고를 받고 "소득 격차도 문제지만 자산 격차가 더 문제고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며 "대형 우량주를 가진 사람은 10~20배 올랐는데 주식을 안 갖고 있으면 배제돼 격차가 확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용을 잘하면 정부 재정 집행 정책금융,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한다"며 "자산 격차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거나 줄일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식시장 활황에 소외된 국민이 국민참여성장펀드를 통해 자산 형성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운용사의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참여성장펀드가 전 국민 대상이라면 청년미래적금은 청년층 자산 형성에 특화된 상품이다. 청년미래적금은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2022년·2년 만기), 윤석열 정부의 청년도약계좌(2023년·5년 만기)로 이어진 청년 정책금융의 계보를 잇는다.
청년미래적금은 만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기여금 매칭 비율을 6~12%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 취급 기관 공통 기본금리 5%에 기관별 우대금리 2~3%를 더해 최고 7~8%가 적용된다.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합산하면 실질 가입 효과는 일반형 기준 최대 13.2~14.4%, 우대형 18.2~19.4% 수준 단리 적금상품에 가입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매달 50만 원씩 3년 납입 시 금리 8% 기준으로 일반형 약 2138만 원, 우대형 약 2255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청년미래적금도 취업시장 둔화와 전세·대출 부담 등으로 자산 형성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기 종잣돈이 부족해 주가 상승 흐름에 참여하지 못한 청년층에게 국가가 자산 형성의 기반을 마련해주겠다는 취지다.
이 위원장은 청년미래적금은 단순한 적금이 아니라 국가가 함께 만드는 '희망의 사다리'라며 청년의 자산 형성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미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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