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국민성장펀드' 첫날 완판…5대은행 2200억 물량 동났다(종합2보)
소득공제·분리과세 등 혜택에 수요 몰려 '완판'
내년에도 6000억 배정…'2차 물량' 위해서는 추가 예산 필요해
- 전준우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한병찬 기자 = 첨단전략산업에 국민이 직접 투자해 성장 과실을 공유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 첫날 완판됐다.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공급된 6000억 원 규모 물량이 사실상 하루 만에 대부분 소진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참여성장펀드의 5대 은행 판매 물량 2200억 원은 판매 개시 당일 모두 소진됐다. 은행별 배정 물량은 KB국민은행이 650억 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하나·우리은행 각 450억 원, NH농협은행 200억 원이다.
신한은행은 온라인(비대면) 판매 물량 180억 원을 오전 9시 30분 소진했고, 지점에 방문해 가입하는 대면 물량 270억 원도 오전 10시 45분 기준 다 팔리며 5대 은행 중 가장 먼저 마감됐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오전 중 온라인 물량 마감 후 오후 1시 전후로 지점 판매가 완료됐다.
농협은행은 200억 원 물량을 판매 개시 2시간 만에 모두 소진했고, 물량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은 오후 1시 기준 650억 원 한도 소진했다.
미래에셋, KB증권 등 증권사 온라인 판매 물량도 판매 시작 10분 만에 잇따라 마감되며 6000억 원 규모가 거의 소진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흥행 배경으로는 세제 혜택과 정부 재정을 활용한 20% 손실 완충 구조가 꼽힌다.
전용계좌로 가입해 3년 이상 유지하면 이듬해 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금 3000만 원까지는 40%, 3000만~5000만 원은 20%, 5000만~7000만 원은 10%의 공제가 적용된다. 배당소득은 투자일로부터 5년 시 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득 공제 혜택을 주는 금융투자상품이 오랜만에 나오다보니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현재 국내 주식시장이 워낙 좋으니 이번 기회에 참여해보자고 펀드에 가입하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첫날부터 6000억 원 물량이 거의 소진되며 '2차 물량'이 언제 공급될지도 관심사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5년간 6000억 원씩 총 3조 원 규모로 만들어진 펀드로, 내년 몫으로 '6000억 원+재정 1200억 원'이 이미 배정돼있다. 첫날 완판되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이 나왔지만, 올해 추가 물량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예산 등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금융위 관계자는 "펀드 모집 물량은 6000억 원이고, 재정이 1200억 원 들어가는 구조"라며 "'2차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추가 예산이 필요해 연내 '2차 물량'을 공급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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