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조 육박 '카드론' 잔액 넉달 만에 소폭 감소…'돌려막기'는 증가

결제대금 다음달로 넘기는 '리볼빙 이월'도 증가

서울 시내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2025.4.21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불리는 '카드론' 잔액이 당국의 총량 규제에 4개월 만에 소폭 감소했다. 다만 대환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오히려 늘어나며 서민들의 '카드 돌려막기'가 지속되는 실정이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신용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4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 9830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112억 원 감소했다.

카드론은 일반 은행 신용대출과 달리 담보 및 보증이 없고 별다른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대출이다.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쓰이는 '불황형 대출'로 불린다.

올해 들어 지속해서 증가하다가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른 대출성 상품인 현금서비스 잔액도 6조 1965억 원으로 전월 대비 915억 원 감소했다.

최근 카드사들이 카드론 총량을 전년 대비 최대 1.5%로 제한하면서 카드사들의 카드론 취급 여력이 축소된 영향이다.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로 서민들의 급전 창구도 틀어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카드 돌려막기'를 의미하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 5983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1036억 원 늘었다. 결제 대금을 다음 달로 넘기는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 규모도 6조 7065억 원으로 340억 원 증가했다.

junoo5683@news1.kr